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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이닝 OK' 연장 가선 2실점...고우석, 더블A 첫 패전 'ERA 6.75'

메이저리그(MLB) 콜업에 도전 중인 고우석(26)이 더블A 세 번째 등판에서 2실점을 기록하고 미국 무대 데뷔 후 첫 패전을 기록했다.고우석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넬슨 울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스웨스트 아칸사스 내츄럴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더블A 경기에서 샌안토니오 미션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소속으로 9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 3탈삼진을 기록하고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시작은 좋았다. 0-0 동점 상황에서 9회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첫 임무를 완수했다. 고우석은 9회 첫 타자 레오넬 발레라를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연속 헛스윙을 유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하비에르 바즈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카운트를 더했다. 그는 세 번째 타자인 페이튼 윌슨과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1이닝 퍼펙트 2탈삼진. 완벽했다.투구 수를 14로 끊어낸 고우석은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상황이 9회와 달랐다. 승부치기 규정에 따라 무사 2루 상황을 지켜내지 못했다. 고우석은 첫 타자 개빈 크로스에게 바로 좌측 2루타를 허용해 경기의 0-0 균형을 깼다.흔들리는 상황이 계속됐다. 폭투로 주자 크로스를 3루로 보낸 고우석은 케이덴 월러스에게도 적시타를 맞아 두 번째 실점을 내줬다. 이어 조시 레스터에게도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고우석은 후속 타자를 뜬공과 직선타, 삼진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은 피했으나 패전까진 피하지 못했다.이날 패배로 고우석은 더블A 3경기에서 4이닝 7탈삼진 4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6.75를 남겼다. 적응을 위해 더블A로 향한 걸 떠올리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던 고우석은 지난 1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에 계약하고 MLB 도전을 선언했다. 계약까진 이뤘으나 개막 로스터에는 들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 6경기 2패 평균자책점 12.60으로 부진한 게 컸다.결국 서울에서 이뤄진 개막전에 이름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고우석은 LA 다저스와 공식 개막전에 앞서 열린 LG 트윈스와 스페셜 매치에 등판했으나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무너졌다. 시범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그를 샌디에이고는 결국 개막 로스터에 넣지 않고 마이너리그로 보냈다.다만 고우석의 행선지는 MLB 바로 아래인 트리플A가 아닌 더블A였다. 타고투저 환경인 산하 트리플A 구단 대신 더블A에서 적응을 마치라는 구단의 배려였다.하지만 현재까진 적응을 해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고우석은 지난 6일 아마릴로 소드푸들스와의 더블A 개막전에서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8일 소드푸들스와의 경기에서는 9회 등판, 1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12일 경기까지 연속 실점이 나온 상황이라 당분간 승격을 기대하기 어려운 처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11:57
메이저리그

다저스 1838억 에이스의 탈삼진쇼, 투구 수 90개 미만 14K 최초

타일러 글래스노우(30)가 올 시즌 LA 다저스에 합류하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90구 이하 투구로 탈삼진 14개를 잡는 신기록도 썼다. 글래스노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6-3으로 승리, 글래스노우는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글래스노우는 이날 탈삼진 쇼를 펼쳤다. 이날 탈삼진 14개를 기록했다. 더 놀라운 건 88개의 적은 투구 수로 많은 탈삼진을 올린 것이다. '옵타 스탯'에 따르면 1988년 상세한 투구 데이터의 기록을 시작한 뒤 90개 이하 투구 수로 삼진 14개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글래스노우가 처음이라고 한다. 글래스노우의 14탈삼진은 자신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이날 글래스노우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73.9%로 공격적이었다. 글래스노우는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21경기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총 120이닝을 투구하며 탈삼진을 162차례 뽑을 만큼 위력적이었다. 피안타율은 0.209로 낮았고, 최고 시속 160km대의 강속구가 강점이다. 2020년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고, 2021년에는 탬파베이의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다만 잦은 부상으로 인한 내구성에 약점을 지녔다.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성적은 127경기에서 30승 27패 평균자책점 3.89였다. 선발진 강화에 나선 다저스는 '스몰마켓' 탬파베이와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글래스노우를 영입했다. LA 지역 출신인 글래스노우는 이적하자마자 다저스와 5년 총액 1억3650만달러(약 1848억원)에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글래스노우는 지난달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 시리즈' 개막전 선발을 맡아 5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세 차례 등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좋다. 이날 경기에서 첫 타자 에두아르드 줄리엔은 시속 156km 낮은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3회 2사 후 줄리안부터 5회 2사 맷 월너까지 6타자 연속 삼진을 뺏았다. 글래스노우는 "오늘 투구 밸런스가 좋았다. 실투도 스트라이크존으로 향해 결과적으로 스트라이크가 많았다"고 말했다.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4패) 고지를 밟고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이형석 기자 2024.04.10 17:07
메이저리그

최지만, 옵트아웃 실행 NO…메츠 남는다, 트리플A행 수용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엔트리 등록에 실패한 최지만(33)이 뉴욕 메츠에 남는다.미국 SNY는 '최지만이 메츠의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을 거라는 통보를 받은 뒤 팀과의 계약에서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25일(한국시간) 전했다. 지난달 17일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로스터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극도의 부진(16경기, 타율 0.189) 끝에 기회를 잡지 못했다.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그는 옵트아웃 조항을 활용,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SNY는 '최지만은 메츠에 남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시러큐스에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오는 5월 1일 계약을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최지만은 메츠의 로스터 한자리를 차지할 잠재적 후보였다. 하지만 시범경기 막판 통산 315홈런을 기록 중인 슬러거 JD 마르티네스가 영입돼 입지가 좁아졌다. 내야 경쟁자인 잭 쇼트가 시범경기 3할대 타율을 기록한 것도 최지만으로선 악재였다.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의 통산(8년) 성적은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 SNY는 '2년 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커리어 최고 시즌(타율 0.261 19홈런 63타점)을 보낸 뒤 몇 년 동안 MLB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최지만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5 10:16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158㎞' 광속구+140㎞ '초고속' 커브 던졌지만...글래스노우, 자기 실수에 '패전 위기'

LA 다저스가 개막전 선발로 출격시킨 타일러 글래스노우(31)가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주고도 본인의 송구 실수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글래스노우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기록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LA 출신인 글래스노우는 지난겨울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영입됐다. 지난해까지 탬파베이 레이스의 에이스였지만 고향 팀으로 트레이드됐고, 바로 5년 연장 계약까지 체결했다. 다저스가 그를 영입한 건 160㎞/h 육박하는 강속구와 140㎞/h에 달하는 커브, 145㎞/h를 넘기는 슬라이더를 던질 줄 알았기 때문이다. 믿는 만큼 에이스로 그를 선택했다. 글래스노우는 이적하자마자 열린 역사적인 서울 시리즈 개막전 선발의 주인공까지 됐다.구위는 기대대로였다. 이날 글래스노우는 직구, 커브, 슬라이더, 커터를 고루 던진 가운데 직구 최고 시속 98.3마일(158㎞/h)을 찍었다.1회는 압도했다. 샌디에이고가 자랑하는 올스타 테이블세터 잰더 보가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각각 우익수 뜬공과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장기인 하이 패스트볼, 그리고 장신에서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커브와 슬라이더로 타자를 압도했다. 이어 왼손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그를 공략하려 했으나 148㎞/h에 달하는 고속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야 했다. 2회 역시 매니 마차도를 유격수 땅볼로, 5번 타자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주릭슨 프로파에게 볼넷으로 첫 출루는 내줬지만, 루이스 캄푸사노에게 땅볼로 간단히 2회도 마무리했다. 3회, 볼넷 하나가 빌미가 돼 첫 실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타일러 웨이드에게 볼넷은 내준 글래스노우는 폭투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잭슨 메릴의 진루타로 2사 3루.노련한 보가츠가 흔들리는 글래스노우를 손쉽게 공략했다. 그는 글래스노우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코스 고속 슬라이더를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밀어 웨이드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생산했다. 이날 경기 양 팀 통틀어 나온 첫 점수였다.타선의 도움을 받아 점수는 만회했지만, 글래스노우는 4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 타자 마차도에게 내준 스트레이트 볼넷 후 다시 흔들렸다. 후속 타자 김하성 타석에서도 위기를 끊지 못했다. 첫 2구 볼을 던진후 2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이내 다시 연달아 볼을 던져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본인 실책까지 겹쳤다. 후속 타자 프로파가 번트를 시도했을 때 타구를 직접 처리하려 했지만, 1루 송구가 빗나가 무사 만루 위기로 이어졌다. 1-2 샌디에이고의 역전. 타티스 주니어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 불은 껐으나 구위에 걸맞은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실점은 많지 않았으나 다저스는 글래스노우를 길게 쓰지 않고 마치기로 결정했다. 다저스 벤치는 6회 지난해 셋업맨 라이언 브레이저로 마운드를 교체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0 21:03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9이닝 내내 열성 응원...'K-응원' 감탄한 MLB 선수들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들이 KBO리그 특유의 흥이 넘치는 응원 문화에 매료됐다. '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2024'에 참가하기 위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응원곡과 치어리딩이 있는 한국 야구장만의 응원 문화를 접할 동료들이 "신기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기자회견장에 나선 샌디에이고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유소년 야구 교실에서도 김하성을 향해 열광하는 어린 선수들을 보면서 감탄했다. 김하성 말로는 한국 야구팬들은 9이닝 내내 열성적인 응원을 한다고 들었다.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MLB 관전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차분하다. 일본은 나팔·북을 활용해 응원을 하지만, 한국처럼 선수가 등장할 때마다 노래가 나오진 않는다. 17·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스페셜 게임 네 경기는 많은 야구팬이 찾았다.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들은 앰프를 통해 울려 퍼지는 음악에 맞춰 쉬지 않고 응원전을 주도했다. 'K-응원'을 접한 MLB 선수·지도자들을 감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스페셜 게임을 치른 뒤 "치어리더들이 경기 내내 열심히 응원을 하더라. 에너지가 넘쳤다. 미국에선 볼 수 없는 분위기여서 신선했다"라고 말했다.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가 선수들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는지 "3루수로 나선 키케 에르난데스도 방행을 안 받은 것 같다"라고도 덧붙였다. 에르난데스는 더그아웃에서 치어리더들의 율동을 따라 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도 "한국의 응원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다. 우리도 열정적인 기운이 필요했는데, 정말 재밌었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17일 팀 코리아전에서) 득점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처음으로 느끼는 분위기 탓인지 선수들도 부담을 느낀 것 같다. (서울시리즈를 위해) 적응에 초점을 맞춰야 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6시즌(2018~2023)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돔구장(트로피카나필드)을 홈으로 썼던 다저스 우완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응원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이닝이 바뀔 때마다 다른 노래가 나오고, 음향도 좋아 짜릿했다. 우리 홈구장(다저 스타디움)에도 이런 걸 도입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글래스노우는 오는 20일 샌디에이고와의 서울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였던 2020년 5월, 미국 스포츠 방송사 EPSN은 MLB리그 개막이 늦어진 상황에서 KBO리그를 중계했다. 당시 미국 야구팬들은 MLB에서는 금기시되는 배트 플립(타자가 홈런이 짐작되는 타격을 한 뒤 배트를 던지는 행위)을 주저 없이 하는 한국 선수들의 모습에 큰 흥미를 가졌다. 이번 서울시리즈도 EPSN을 통해 미국에 중계된다. MLB 야구팬들은 그 어느 경기장보다 큰 응원 소리를 받으며 뛰는 선수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0 06:40
메이저리그

[IS 고척] 한국식 응원에 흠뻑, 다저스 개막전 선발 글래스노우 "고척돔 마운드 편안한 느낌"

LA 다저스로 이적하자마자 개막전 선발을 맡은 타일러 글래스노우(30)가 '서울 시리즈' 등판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글래스노우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시차 적응을 모두 마쳤다"며 "평소대로 준비했고 불펜 투구도 했다.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글래스노우는 오는 20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시리즈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상대 선발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다. 글래스노우는 지난해 21경기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총 120이닝을 투구하며 탈삼진을 162차례 뽑을 만큼 위력적이었다. 피안타율은 0.209로 낮았고, 최고 시속 160km대의 강속구가 강점이다. 2020년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고, 2021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개막전 선발을 맡은 적도 있다. 잦은 부상으로 인한 내구성에 약점이 있는 가운데 빅리그 통산 성적은 127경기에서 30승 27패 평균자책점 3.89다. 다저스는 오프시즌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함께 글래스노우까지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선발진 강화에 나선 다저스는 스몰마켓 탬파베이와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글래스노우를 데려왔다. LA 출신의 글래스노우는 이적하자마자 다저스와 5년 총액 1억3650만달러(약 1822억원)에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다저스는 이번 시범경기에 3차례 등판해 총 10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준 글래스노우를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 글래스노우는 한국의 응원 문화에 관해 "경기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이닝이 바뀔 때마다 틀어주는 노래, 음향이 멋졌다"며 "다소 생소했지만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MLB에도 이런 응원 문화를 도입하면 좋겠다"고 밝혔다.다만 MLB 개막시리즈는 이번 평가전과 달리 한국식 응원전이 펼쳐지지 않는다. 글래스노우는 고척돔의 환경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고척돔은 (전 소속팀 탬파베이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와 비슷한 느낌이라 편안하다"라며 "마운드가 다소 경사진 것처럼 보였지만, 밸런스가 상태가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고척=이형석 기자 2024.03.19 11:37
프로야구

[IS 포커스] 일본 아닌 이번엔 한국…MLB는 왜 '해외'로 눈을 돌렸나

메이저리그(MLB)는 왜 '해외'로 눈을 돌렸을까.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은 MLB가 북미 이외 지역에서 치르는 역대 9번째 '해외 개막전'이다.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사상 첫 해외 개막전을 연 MLB는 2019년 일본 도쿄 이후 줄곧 자국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올해 MLB는 네 차례 '국외 경기'를 추진한다. 정규시즌 기준 3경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맞붙는 '서울 시리즈'를 비롯해 4월 휴스턴 애스트로스-콜로라도 로키스전(멕시코 멕시코시티) 6월 뉴욕 메츠-필라델피아 필리스전(영국 런던)이 차례로 예정돼 있다. 이달 초에는 MLB 시범 경기 보스턴 레드삭스-탬파베이 레이스전이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열렸다. 지난해 7월 '월드 투어' 일정을 일괄 발표한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4개국의 팬들이 MLB 스타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과거 MLB의 국외 경기는 일본에 집중됐다. 서울 시리즈 이전에 열린 8번의 '해외 개막전' 중 5번이 도쿄였다. 스즈키 이치로·마쓰자카 다이스케·마쓰이 히데키 등 MLB에서 뛰는 일본 선수들의 영향력에 의존한 것이다. 최근 추세는 다르다. MLB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아시아와 멕시코, 라틴 아메리카, 유럽 등에서 정규시즌 최대 24경기, 시범 경기 최대 16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특히 2019년과 2023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자 2년 연속 런던에서 경기한다. 그뿐만 아니라 MLB는 현재 2025년 프랑스 파리 경기도 추진 중이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MLB가 글로벌화를 외치고 있는데 이 기조는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취임한 뒤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2015년 1월 MLB 10대 커미셔너로 부임한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다양한 개혁을 앞장서 이끌고 있다. 송 위원은 "재임 기간 (30개에서 32개로) 2개 팀을 더 확장(창단)할 생각을 갖고 있다. 거론되는 지역 중 하나가 (미국 테네시주의 주도) 내슈빌인데 푸에르토리코나 멕시코처럼 미국 이외 지역에서 하는 건 어떠냐는 얘기도 있다. (팀을) 늘리려는 노력을 엄청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팀과 팬을 확장한다는 차원에서 월드투어의 의미가 더욱 강조된다. 선수들도 협조적이다. 송재우 위원은 "노사 협정을 맺을 때 파업 얘기가 나오다가 극적으로 합의한 적이 있다. 그때 이걸 양보해 줄 테니까 (월드투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전이 서울 시리로 잡힌 건 '천운'이다. 일정이 확정된 뒤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고우석·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등 한·일 대표 선수들이 두 팀에 새롭게 합류, 월드투어의 볼륨이 더욱 커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9 08:02
메이저리그

[IS 고척] 시끌벅적 한국 야구장 어떠셨나요? 다저스 에이스 "짜릿해, 우리도 했으면"

"정말 짜릿했고, 멋진 음악이 흘러나왔다. 우리 홈구장에도 도입됐으면 싶었다."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의 첫 선발로 나서는 타일러 글래스노우(LA 다저스)가 느낀 한국 야구는 꽤 근사했던 모양이다.글래스노우는 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데뷔해 지난해까지 탬파베이 레이스 에이스로 뛰었던 그는 지난겨울 다저스로 트레이드돼 연장 계약까지 맺었다. 강속구와 막강한 커브, 슬라이더를 던지는 MLB 대표 구위파 에이스다.그런 글래스노우에게 한국 야구는 상당히 낯선 존재다. MLB에서도 팬이 적은 탬파베이 소속으로 뛰었던 그에게 시끌벅적한 한국 야구장은 말 그대로 문화 충격이었다. 17일과 18일 열린 스페셜 매치 동안 한국 응원단이 조직됐다. 이들은 한국 구단뿐 아니라 MLB 구단에 맞춰서도 현장 응원을 제공했다. 이들 덕분에 다소 조용한 미국 야구장과 달리 스페셜 매치 내내 야구장은 KBO리그 경기처럼 시끌벅적했다. 18일 다저스와 팀 코리아 경기 때는 경기 도중 응원가 '아파트'가 흘러나왔고, 관중들의 함성 소리까지 쏟아졌다.어지러운 분위기가 불편하진 않았을까. 글래스노우는 "짜릿했다"고 칭찬했다. 18일 경기 후 20일 등판 전 사전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한국 야구장 분위기는) 정말 짜릿했다"며 "이닝마다 노래가 흘러나왔고, 꽤 멋졌다"고 떠올렸다. 조용했던 미국 야구장을 떠올리며 "이걸 우리 홈 구장에도 채택했으면 한다. 정말 멋지다고 본다"고 칭찬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한국의 응원 분위기를 전날 17일 경기에 이어 연일 호평했다. 로버츠 감독은 "응원 때문에 경기가 끝난 것도 못 느낄 정도"라고 웃으면서 "미국과는 꽤 다른 환경이다. 좌익수 쪽과 반대쪽에서 서로 다른 응원이 흘러나온다"고 묘사했다. 이어 "선수들에겐 이렇게 다른 야구 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많지 않다"고 했다.글래스노우의 'MLB로 수입하자'는 의견은 어떻게 생각할까. 로버츠 감독은 "잘 알다시피, 가져왔을 때 어떻게 될지는 좀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웃었다. 역시 '아직은' 아니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8 23:02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 글래스노우, SF전 8K 무실점…시범경기 ERA 0.90

'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로 예고된 타일러 글래스노우(LA 다저스)가 가볍게 몸을 풀었다.글래스노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8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피안타 없이 볼넷만 1개 내준 글래스노우는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0.90(10이닝 1실점)까지 낮췄다. 지난 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3이닝 무실점을 포함해 최근 두 경기에서 8과 3분의 1이닝 무실점하며 개막전 등판 청신호를 켰다. 시범경기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70이다.다저스는 오는 20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MLB) 개막 일정을 소화한다. 글래스노우는 '서울시리즈'로 불리는 2연전 중 1차전 선발로 낙점, 다르빗슈 유와 맞대결한다. 2차전 선발 매치업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와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이다. 글래스노우는 지난해 12월 탬파베이를 떠나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영입 직후에는 5년, 총액 1억3650만 달러(1791억원)에 연장 계약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다저스는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글래스노우의 통산(8년) 성적은 30승 27패 평균자책점 3.89다. 지난해 21경기에 선발 등판,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120이닝 동안 삼진 162개를 잡아내 9이닝당 탈삼진이 12.2개에 이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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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글래스노우와 서울 시리즈에 뜬다···다저스 6159억원 원투 펀치 출격

'서울 개막 시리즈'에 나설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두 명이 확정됐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타일러 글래스노우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글래스노우와 야마모토를 서울 시리즈의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캑터스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이런 구상을 공개했다. 다저스는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개막 시리즈 2연전을 갖는다. 사실상 다저스가 시즌 초반 가동할 수 있는 '원투 펀치'가 고척돔 마운드에 오르는 셈이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야마모토와 글래스노우에게도 거액을 투자했다. 두 명의 몸값만 6159억원에 달한다. '투타 겸업'의 오타니 쇼헤이는 올 시즌 타자로만 나서고, 클레이튼 커쇼는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이다. 워커 뷸러도 팔꿈치 재활이 늦어짐에 따라 가을 야구를 대비해 시즌 초반 등판은 늦추기로 했다. 야마모토는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와 12년 총 3억 2500만 달러(4337억원)에 계약했다. 역대 투수로는 최고 보장 금액이다. 야마모토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NPB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사와무라상(최고투수상)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독차지한 일본 최고 투수였다. NPB 통산 성적은 172경기에서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이다. 야마모토는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통해 쾌조의 컨디션과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MLB닷컴은 "야마모토는 이날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무키 베츠가 기립 박수를 보냈다"면서 "펜스 한 켠에는 다저스 선수단, 반대편에는 언론이 투구를 지켜봤다"면서 "타석 뒤에는 코치와 임원진, 한 쪽에는 팬들이 줄지어 서 바라봤다"고 전했다. 2020년 내셔널리그 MVP(최우수선수) 출신이자 개인 통산 타율 0.301 321홈런을 기록한 프레디 프리먼은 "내가 본 적 없는 컨트롤"이라고 놀라워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야마모토의 모든 투구에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글래스노우는 역시 이번 오프시즌 다저승에 영입된 오른손 투수다. 다저스는 12월 중순 탬파베이 레이스와 2대 2르테이드를 통해 글래스노우를 데려온 뒤, 5년 총 1억 3650만 달러(1822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글래스노우는 지난해 21경기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총 120이닝을 투구하며 탈삼진을 162차례 뽑을 만큼 위력적인 오른손 투수다. 피안타율은 0.209로 낮고, 최고 시속 160km대의 강속구가 강점이다. 2020년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고, 2021년에는 탬파베이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글래스노우의 통산 성적은 127경기에서 30승 27패 평균자책점 3.89다. 다만 잦은 부상으로 내구성이 약점이다.샌디에이고는 아직 서울 시리즈에 나설 선발 투수를 예고하지 않았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의 서울 시리즈 등판 여부와 함께 야마모토와 정면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이형석 기자 2024.02.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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